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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마을 관곡지 ― 손녀와 데이트

petrus(베드로) 2009. 8. 3. 06:39

 

 

 

시흥 관곡지 연꽃마을은 연꽃 천국!!

 

 

며칠전, 손주들이 온다기에, '하기싫은' 물청소하다가 허리를 삐끗하여 주저앉았습니다.
침과 뜸 덕인지 좀 나은 듯하여, 어제는 주먹밥과 샌드위치 싸들고 손주들과 나들이를 했습니다.
한달전 보았던 시흥 관곡지의 아름다운 연꽃들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양쪽 차도를 점령한 노천주차장

 오전인데, 관곡지 주변 4차선도로의 양쪽 2차선은 연꽃구경 인파의 차들로 주차장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좀 늦게 나선 사람들은 주차공간 찾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각국의 수련이 한 곳에

 

 

 

 

 

태국 수련 등 세계 각국의 수련들부터 아이들에게 보여주기로 하였습니다.
제각각 자기나라 국위선양이라도 하듯 가지가지 형태와 색깔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백련

 

 

 

 

 

 

이 연못에서는 곧 피어나려는 듯한 백련 봉오리가 봉긋 얼굴을 내밀고 반겼습니다.
활짝 핀 백련들은 한낮의 태양아래 한껏 그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바람에 휘날리다가도 곧 제자리를 찾는 모습이 보기에 너무 아름다워 한참을 그 앞에 머물렀습니다.



처음 만난 황련

샛노란 연꽃도 눈에 띄었습니다.



연꽃 중의 연꽃 홍련 

 

 

백련, 황련이 아무리 우아를 떨어도 연꽃 중의 으뜸 자태는 홍련인가봅니다.
넓은 관곡지에 홍련이 피어있는 연못에 카메라맨들이 많이 있어서 그리 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홍련과 키재기하는 손녀들 

 

 

유난히 붉은 빛을 띤, 손녀 얼굴만한 연꽃이 이제 막 피어나려합니다.
홍련이 막내 손녀를 반기며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누가 더 예쁜지 내기 할까?"
맏손녀도 달려와 "누가 더 큰지" 겨뤄보겠다며 키재기를 합니다.^^



관곡지에 우리도 있어요.

 

 

이곳 관곡지에는 연꽃들 말고도 많은 수생식물이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현장학습 & 먹거리 챙기기

 

 

 

 

관곡지 연못 한가운데에는 현장체험학습장이 설치되어있어 엄마들 발길을 잡습니다.
신세대 며늘은 나들이에서도 아이들에게 열심입니다. 곤충의 생태, 아로마향 초 만들기...
이 와중에 할머니는 손주들 먹거리 챙기기 바쁘십니다.




돌아오는 길~.

 

 

한반도 지도를 본 뜬 수련 연못 앞에서 자매에게 "브이"를 시켰습니다.
이 넘 눈에는 한없이 귀여운데… 그냥 이쁘게 봐주세요.^^

 

 

두 시간여를 둘러보고나니
해가 중천이어서 제법 뜨거워졌습니다.
손주들과의 데이트는 시화호갈대습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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