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와 아들 호칭 정해진 시간에 큰 의미없이 묶이는 게 싫어서 TV연속극을 잘 보지 않습니다. 한데, 지난 설 연휴 무심코 TV를 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교수 아들을 둔 시어머니와 시아버지가 아들을 '교수!'라고 부르면서 며느리에게 '정임이' '정임아!'를 연발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아들인 교수 당사자까지 부.. 말·글갈무리/언어 예절 2011.02.16
빈대떡과 부침개 시끌벅적하던 설 연휴가 끝나갑니다. 썰물처럼 빠져나간 자리를 정리하며, 시원섭섭하단 생각이 드니 한 살 더 늙은 모양입니다. 마음이 풍요로워진 안사람, 아이들과 친척․하례객들에게 주섬주섬 잘도 챙겨주더니만 아직도 베란다에는 남은 먹을거리가 그득합니다. 연휴 내내 먹고 마시며 쉬다보.. 말·글갈무리/알쏭달쏭한 말들 2011.02.07
악성코드, 물럿거라! AhnLab V3 365 Clinic PC주치의가 제 PC를 원격제어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연구소 상담원 김진원입니다. PC 부팅 속도가 많이 느리다고요? 또 다른 문제점은?… 문제 해결에는 40분에서 한시간 정도 걸리겠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2시 30분, 사전 예약했던 원격서비스 시간에 딱 맞춰 걸려온 상.. 말·글갈무리/알고나 쓰자고요 2010.08.29
오버하다'? '중뿔나다'! 어떤 일에 별 관계도 없는 사람이 주제넘게 불쑥 나서는 행위나, 하는 일이나 모양이 유별나고 엉뚱한 경우를 가리키는 말 '오버하다'. 우리사회에 일반화하여 쓰이고 있는 이 국적불명의 '오버하다'라는 용어보다 훨씬 재미있는 말 '중뿔나다'를 오래전부터 우리는 써 왔습니다. '중뿔'은 말 그대로 가.. 말·글갈무리/알고나 쓰자고요 2010.04.25
'야밤도주' → '야반도주' "밤거리가 위험한데, 다 큰 처녀가 '야밤'에 어딜 나간다는 말이냐?" "결혼 택일을 하려고 유명한 단골 점쟁이를 찾아갔는데 '야밤도주'를 했더랍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잘못된 언어 습관 가운데 같은 뜻을 지닌 우리말과 한자말을 겹쳐서 사용하는 예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우리 민족이 오.. 말·글갈무리/알고나 쓰자고요 2009.09.11
"같아요" #수능시험 치르고 나오는 수험생에게 리포터가 마이크를 들이댑니다. “어땠어요?” 학생 대답, “시험문제가 내게 어려운 것 같았어요.” #배용준 특집 취재하던 기자 질문에 대한 재일동포 여성 팬 대답, “욘사마 참 잘생긴 것 같아요.” #유명피자집 앞에서 수다 떨고 나오던 주부들, “이 집 피자 .. 말·글갈무리/알고나 쓰자고요 2009.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