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rus잡동사니/옴부즈맨(방송모니터)

'노인학대!' - TV 방송 모니터링 / 분당 노인권익위 언론팀

petrus(베드로) 2011. 10. 24. 01:59

 

< KBS TV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올린 노인권익위 분당 언론팀의 의견 >

 

10월 18일 오후 3~5시 분당노인종합복지관 노인권익위 언론(옴부즈맨)팀 10월 첫 모니터링회의가 있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8-9월 각 위원이 제출했던 유목표를 언론팀 유목표로 작성하기 위한 토론을 벌이고 이를 황미화복지사가 정리한 후 언론팀장이 종합하여 노인권익위 홈페이지와 분당노인종합복지관 홈페이지, 그리고 각 방송사 시청자 게시판 등에 포스팅하기로 하였다(8월17일 KBS1 네트워크특선 최고의 선택, 8월 19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노인학대, 9월 14일 sbs생방송투데이 '100세 시대', 9월11일 KBS2 해피선데이 1박2일).

KBS 1TV가 지난 8월 19일 오전 10시 방송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노인학대' 코너에서는 '한국과 세계의 노인학대 현황'을 다루었다. (출연자)양정숙 변호사, 보사부 황승현 과장, 이호선 박사(상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과정의 우리나라 현실에서 노인학대문제를 다룬 프로그램으로 시의적절한 방송이었다.
노인학대 사례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로 증가하고 있다. 오늘 방송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통계를 기초로 하였으며, 분당 언론팀은 각국의 사례를 곁들여 살펴보기로했다. 미국, 영국에서도 자식이나 가정, 또는 양로시설에서 직원에게 학대 받는 노인이 각각 한 해 200만명과 5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웃나라 일본도 신고되는 것만 한해 1만건이 넘는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노인의 14.7%가 각종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고있다. 신체적, 정신적, 성적, 경제적, 방임, 유기 등 종류도 다양한데, 놀라운 것은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그 가해자가 자식이란 사실이다. 동서를 불문하고 노인에 대한 공경심이 사라져 현실이 안타깝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 이름도 생소한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을 맞아 복지부가 실태조사 결과를 내놓았는데, 각종 노인 학대중 가해자의 72%가 자녀나 자녀 배우자였는데, 실제로 노인이 외부의 도움을 요청한 것은 2.5%뿐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아프리카의 한 민속학자는 "한 노인이 숨을 거두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고 말해, 노인은 경험과 지식을 갖춘 현자로 대접함을 볼 수 있다. 한국 노인복지는 아직도 예산부족과 절대수요량이 부족한 형편이다.

<분당 노인권익위 언론팀 의견>
► 노인학대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의 방영은 시의적절했다는 평이었다.
► 방송 내용 중 등장인물의 배역이 중복되어 혼란스러웠다. 배역별 연기자를 구분해 사례 별로 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 노인학대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사례를 1시간 내에 전달하는 것이 역부족이었다는 느낌이었다. 각 노인학대의 종류별 1회씩 다양한 사례를 들어 연속(기획)방송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위기의 학대피해 노인들이 3개월 동안 보호될 수 있다고 하였으나, 그 이후의 대처방안이라든지 실질적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의 범위 등을 명확히 전달하고 개선방안까지 제시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KBS1TV에서 8월 19일 방영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노인학대' 꼭지를 링크합니다.
http://asx.kbs.co.kr/player_56ad.html?title=무엇이든물어보세요&key=30&url=1tv$as4k_all$110819_01_00_00.asf&type=202&chkdate=20111023073419&kind=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