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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관광홍보단 팸투어 / 백골이 진토되어… - 정몽주 선생 묘

petrus(베드로) 2014. 7. 23. 02:21

< 7월 관광홍보단 팸투어 >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만고의 충신 정몽주 선생을 만났습니다

 

 

"저 사람의 임금이 되고 싶다. 저런 사람을 신하로 두는, 그런 임금이 되고 싶다." 지난 6월 말 끝난 대하 사극 ‘정도전’에서 이성계는 정몽주를 가리켜 이렇게 되뇌입니다. 굳은 심지의 사나이, 조선왕조 6백년을 넘어 현재까지도 만고의 충신으로 추앙받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변하지 않는 충절과 때묻지 않은 신념을 높이 산 때문이겠습니다.

 

꼭두새벽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이번달 용인시 팸투어 날인 18일 아침까지 줄기차게 쏟아지더니, 조선 건국의 희생양이 되어 고려의 충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정몽주 선생 묘역에 이르자 씻은 듯 개어 무덥기까지 했습니다. 능골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 일대는 정몽주 선생 묘를 비롯한 영일 정씨 묘역과 선생의 증손녀 사위였던 저헌 이석형 등 연안 이씨 일가의 묘역이 두루 분포해 있습니다. ‘모현(慕賢)’이라는 마을 이름도 정몽주 선생의 '어진 마음을 사모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네요.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 방원의 부하 조영규 등의 철퇴에 맞아 숨진 채 선죽교에 방치되었던 정몽주 선생 시신을 스님들이 수습하여 개성 인근에 모셨었는데, 이후 선생의 고향인 경북 영천으로 이장할 때 돌풍이 일며 상여의 명정이 날아와 지금의 묘소 자리에 떨어져 이곳에 묘를 쓰게 되었답니다.…” 용인시청에 모여 출발할 때 비를 가리던 우산을 내리쬐는 햇볕 가림 양산삼아 펼쳐들고 용인시 대표 문화관광해설사 임미향 님의 입담에 귀를 기울이며 묘역을 둘러보았습니다.

 

 

  묘역 입구 왼편에 숙종 22년 세웠다는 정몽주 선생의 신도비가 있습니다.

 

 

 

   정몽주 선생의 높은 학식과 충절을 기리며 송시열이 지었다는 비문

 

 

  입구 오른편으로는 연안 이씨 문중 이석형 선생 등의 신도비가 주욱 늘어서 있습니다.

 

 

  ‘포은 묘역 안내도’와 ‘참배 안내’ 표지, 용인시 관광안내 리플렛이 정성스레 마련되어 있습니다.

 

 

 홍살문 : 능(陵)·원(園)·묘(廟)·궁전·관아 등의 정면 입로(入路)에 세우는 붉은 칠을 한 문

 

 

 이방원의 '하여가'에 응답해 지은 정몽주 선생의 '단심가'비와 어머니가 아들을 걱정하며 지은 '백로가'비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 선죽교

 

 

해마다 5월이면 포은문화제가 열린다는 전사청인 모현당과 관리사무소로 쓰이고 있는 경모사.

경모사 앞에는 다양한 용인관광 리플렛이 마련되어 있으며,

용인시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하면서 친절한 안내와 설명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고려시대 포은 선생의 벼슬은 '수문하시중'이었습니다.​ 조선시대 벼슬로 보면 종1품에 해당합니다. 고려 마지막 임금 34대 공양왕 때 이성계가 지금의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문하시중'을 했고, 정몽주가 수문하시중을 했답니다." 묘표 앞에서 임미향 문화관광해설사께서 열심히 설명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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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자리

 

 

 

 

▼ 연지

 

☎ (031) 332-3422, (02) 928-1155)

< 2014 용인시 관광홍보단 Petrus >